제주경찰, 베트남출신 이주여성 살해 30대 검거

입력 2014-11-30 13:33

제주서부경찰서는 30일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모텔 방에서 함께 투숙한 이주여성 응우옌(22)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모텔 방을 나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19상황실로부터 신고내용을 통보받고 출동해 모텔 앞 도로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전날 친구의 베트남 애인을 통해 피해자와 만나 술을 마신 뒤, 같이 모텔에 투숙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