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희망직업학교 이디오피아에 문 열어

입력 2014-11-30 13:12
LG와 한국국제협력재단(코이카)이 운영하는 희망 직업학교가 29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문을 열었다.

LG와 코이카는 첫 입학생으로 75명을 뽑았다. 직업학교는 정보기술(IT)기기·통신멀티미디어·가전사무기기 수리 등 3개 반에서 최대 300명을 무료로 교육할 예정이다. 220여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희망 직업학교는 1만2000㎡ 부지에 연면적 1900㎡, 지상 1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실습실, 이론 교육실, 컴퓨터실, 농구장,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LG와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는 직업학교 운영을 전담하고, 코이카는 직업교육 컨설팅을 한다.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폰, 가전,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은 모두 LG전자가 지원하고, LG전자 수리 명장을 초청해 수리 기술 특강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3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에티오피아 전기·전자업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 산학협력도 진행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