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시위를 관리하던 경찰 기동부대원들이 겨울철 민생 치안을 위해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치된다.
경찰청은 기동부대원 924명을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집회나 시위가 적은 동절기를 맞아 한정된 경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서울은 치안 수요가 많은 상위 18개 경찰서를 선정해 240명을 1주일 주기로 3개 경찰서에 순환 투입한다. 지방에서는 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8개 기동부대 684명의 경찰관을 지구대와 파출소 181곳에 상근 배치한다.
경찰은 한 달가량 서울의 경찰서에 지원된 기동대의 효율을 따져보고 운영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대규모 행사나 집회가 있을 때에는 기동부대를 행사 및 집회 관리에 동원할 방침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시위 막는 기동대원 900여명, 겨울철엔 파출소서 민생치안
입력 2014-11-30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