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계기로 내년에는 정치·경제 양면에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30일 발표한 ‘2015년 한반도 정세보고서’에서 김정은 정권이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전후로 “김일성 시대의 주석제, 김정일 시대의 국방위원장 체제처럼 김정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권력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경제변화 조치들에 대한 평가와 보완을 거쳐 새로운 경제방침을 내세우거나 실질적 이행에 필요한 조치들을 법제화해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자생적인 시장화가 개혁을 압박하고 있으며 시장경제로의 이행도 부침은 있겠지만 시대적 흐름으로 정착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 내년초 새로운 권력구조 제시 가능성 있다"
입력 2014-11-30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