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후 한밤중 귀가하던 일가족 교통사고…5명 사망

입력 2014-11-30 06:39 수정 2014-11-30 08:06
아버지 제사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던 30대 여성 일가족 5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0시24분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38번 국도 태평아파트에서 평택방면 약 500m 지점에서 박모(31·여)씨가 운전하던 레이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9.5t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승용차는 트럭을 추돌한 뒤 엔진 부근에서 불이 나 완전히 불탔다.

이 사고로 박씨와 박씨의 한살배기 아들, 어머니 김모(58·여)씨, 12세·8세 외조카 2명 등 5명이 숨졌다. 박씨는 전날 밤 인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 제사를 지낸 뒤 평택시 동삭동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박씨의 남편(32)은 처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아 이들과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점에는 가로등이 없었고 약 500m 못 미친 부근에 커브길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