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협상 진전 없어-협상 내년으로 미뤄진다

입력 2014-11-29 17:35

24∼28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협의가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타결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6회째인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 중국은 최근 실질적 타결을 본 한·중 FTA의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무역 자유화율 목표치를 일본 측에 제시했다. 그러자 일본 측은 20년에 걸쳐 품목 기준으로 90% 이상의 관세를 철폐한다는 한·중 FTA의 합의 수준에 대해 너무 낮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중·일은 내년 1월 수석대표급 회의를 재개해 무역 자율화율 목표 설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세 나라는 2012년 11월 통상장관회담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6차례 협상을 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