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靑문건, 진실규명은 이제 검찰 몫”

입력 2014-11-29 12:56
국민일보DB

새누리당은 29일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청와대 내부 문건 보도로 인한 파문에 대해 “진실 규명은 검찰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박대출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임원과 기자 등을 고소한 만큼 이제 진실규명은 검찰의 몫이 됐다”며 “검찰은 한점 빈틈도 없이 이번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조속히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긴급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회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고 박범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도 구성했다. 새누리당의 검찰수사 촉구는 이 같은 야당의 정치쟁점화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