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여동생 김여정을 노동당 부부장에 앉힌 것은 자신의 권력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렘코 브뢰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한국학과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김여정의 중용은 김정은 체제 강화를 위한 것으로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브뢰커 교수는 “만약 여자인데다 자신보다 어린 김여정을 노동장 부부장에 임명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면 이는 김정은이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라며 “그는 김여정에게 측근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역할을 원할 것”밝혔다.
그는 “반대로 김정은이 권력을 확실히 잡은 상태에서 여동생을 권력직에 임명했다는 주장도 가능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여정 고위직 차지,김정은 정권 권력 기반 취약 방증"-외국전문가 분석
입력 2014-11-28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