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타결 순간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외유중

입력 2014-11-28 22:39

여야가 28일 담뱃갑 2000원 인상안에 합의한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쟁점 법안을 심사해야 할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이틀 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여야가 담뱃세 인상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로 협상을 거듭하던 지난 26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멕시코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의원연맹 소속인 김 의원은 연맹이 1년에 한 번씩 남미정당협의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합동회의에 참석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정호준 의원과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 등 여야 의원 6명도 김 의원과 동행했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한 담뱃값 인상이 이뤄지려면 정의화 국회의장이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한 건강증진법이 복지위를 통과해야 하는 시점에서 김 의원이 자리를 비운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을 포함해 멕시코로 떠난 의원들은 다음 달 1일 오전에 귀국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