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미니카 출신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영입

입력 2014-11-28 17:1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도미니카 출신의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사진)를 영입했다.

삼성은 28일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한 피가로와 2015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가로는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총액 7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신장 183cm, 체중 78kg인 피가로는 우투우타 유형의 오버핸드스로 투수다. 올해 30살인 피가로는 지난 2004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그 해 가을 방출된 피가로는 2005년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2011년부터는 일본 오릭스에서 2년간 뛰었으며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13년부터 밀워키 소속으로 두 시즌을 보냈다.

피가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선발 9경기)에서 115이닝, 5승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통산 140경기(선발 83경기)에선 555이닝, 41승23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일본 오릭스에선 2011년에 24경기에서 123⅔이닝을 던지며 8승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11경기에서 64이닝을 던지며 5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남겼다.

피가로는 삼성의 이승엽과 2011년에 오릭스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그리고 삼성의 외국인 타자 나바로의 추천이 피가로의 삼성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피가로는 150km대 초반의 포심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130km대의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이다. 유연한 투구폼도 강점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