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인근 소나무 재선충 감염 ‘비상’

입력 2014-11-28 15:5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 인근에서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28일 오전 불국사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주차장 인근 녹지대에서 고사한 소나무 한그루를 확인해 시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고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문제의 소나무를 바로 제거했으며 29일 경주에서 문화재청, 산림청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또 불국사 인근 예찰 활동을 강화해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있는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재선충이 발병한 소나무 인근에서는 2012년에도 재선충이 발병해 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며 “다른 소나무들이 재선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