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기 임원 인사 단행…2023년 매출 88조원 달성 목표 등 가속도

입력 2014-11-28 15:38
신세계그룹이 ‘비전 2023’ 실현 가속화를 목표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 그룹은 28일 “12월 1일자로 대표이사 내정자 3명, 승진 45명(부사장급 9명 포함), 신규 영입 1명, 업무위촉변경 18명 등 모두 67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그룹의 미래 준비와 비전 2023 실현 가속화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비전 2023은 그룹이 올해 초 향후 10년을 전망한 청사진이다. 교외형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은 이를 위해 차세대 CEO 후보군을 적극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에 김장욱 전략실 기획팀 부사장보가 내정된 것을 비롯해 에브리데이리테일 대표이사는 이태경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가 내정됐다. 위드미에프에스 대표이사는 윤명규 이마트 물류담당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부사장에는 김군선 전략실 부사장보, 최성재 이마트 부사장보, 조병하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보, 안상도 신세계푸드 부사장보, 정준호 조선호텔 부사장보가 승진 임명됐다. 이명희 회장 사위이자 정유경 부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이마트 부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이마트가 피코크 담당을 신설했고, 신규사업총괄 산하에 해외사업담당도 신설해 해외시장 다각화를 꾀했다. 백화점은 핵심 경쟁력인 MD(상품기획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 본부를 패션본부와 식품생활본부로 나눴다. 신규 임원 21명 중 6명을 발탁 선임했고 여성 임원도 2명을 배출했다. 그룹의 여성 임원은 10명으로 늘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