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해외순방서 원전수주 세일즈-29일 귀국

입력 2014-11-28 15:01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이집트·모로코·아제르바이잔 3국 순방에서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협력 합의를 이끌어내며 원전 수출 확대 기반을 다졌다.

정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야쿠프 예유보프 제1부총리 겸 자원·인프라 총괄을 잇달아 면담하고 원자력연구센터 설립 등을 포함한 정부 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내년 5월 원전 건설에 대비해 원자력연구센터 건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에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하는 150억 달러(16조46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및 68억 달러(7조4600억원) 규모의 바쿠 시내 지하철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

정 총리는 지난 24일엔 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이집트 원전 건설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집트가 내년 초 발주 예정인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2600억원) 규모의 원전 건설 공사와 관련, 한국의 독자적인 원전기술 개발, 원전 운영의 효율성 등을 강조하며 적극 ‘세일즈’에 나섰다.

모로코에서는 압델리라 벤키란 총리와의 회담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자원환경,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정 총리는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