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에 대해 북한이 이 영화를 미국의 ‘극악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한 징벌을 경고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완전한 현실 왜곡과 괴이한 상상으로 꾸며진 모략영화 상영 놀음은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악한 도발행위이며 정의로운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 어떤 압력도 위협도 통하지 않게 되자 궁해 빠진 나머지 이제는 너절한 영화 따위로 날로 높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허물어보겠다고 버드럭거리는 미국이 가련하기 짝이 없다”며 “미국은 천벌을 받아야 할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했다.
‘인터뷰’는 미국의 김 제1비서 암살 작전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올해 성탄절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김정은 암살' 미국 코미디 영화 '단호한 징벌' 경고
입력 2014-11-28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