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 줄 알았는데…” 매각 계열사 신입사원들 어쩌나

입력 2014-11-28 06:59
올해 삼성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합격자들은 회사 생활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주인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 삼성탈레스는 현재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은 4개 계열사 매각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인 뒤 이들 4개사에 합격한 신입사원 교육을 당장 누가 맡아야 할지 애매해졌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한화그룹이 해당 계열사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한 만큼 한화그룹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같은 상황이었던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신입사원들도 삼성그룹에서 연수를 받지 않고, 회사를 인수한 코닝에서 교육을 받았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채용과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면 그 다음 해 1월부터 3주간 전 계열사 임직원을 한 데 모아 합숙교육을 한다.

일명 SVP(Samsung Value-shared Program)로, 이 기간에 삼성그룹의 경영철학과 이념·역사, 사회초년생으로서의 에티켓 등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