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쓴 레이벤 팔아요” 530점 가짜 명품 팔아

입력 2014-11-28 06:36
서울 종암경찰서는 해외 유명상표 선글라스 모조품인 ‘짝퉁’을 중고 진품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에서 판매한 혐의(사기 등)로 신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말까지 네이버 중고 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서 ‘레이밴’ 등 해외 유명상표 ‘짝퉁’ 상품 530여점을 속여 팔아 4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짝퉁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다른 소비자들에게 ‘사용하지 않은 정품’이라고 설명하며 택배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정교하게 위조된 제품을 정품 인증서와 상자, 안경닦이까지 갖추고 소비자들을 현혹해 소비자 대부분이 속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산 가격의 2~4배를 높여 팔았다.

신씨는 과거 남대문시장 안경점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짝퉁 전문 취급 업자로부터 제품을 받았다.

경찰은 신씨가 택배보다 거래를 더 많이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