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새꼬막 70∼80% 폐사”…순천시 원인규명 나서

입력 2014-11-27 19:59 수정 2014-11-29 00:03
국민DB

전국 최대의 꼬막 주산지인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과 여자만 일대 새꼬막 양식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새꼬막 폐사가 발생, 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과 여자만에서는 새꼬막을 연간 3000여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종패 생산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어민들은 지난 9월부터 새꼬막 폐사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연폐사 20∼30%를 포함해 70∼80%의 새꼬막이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폐사원인을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수온 등의 영향이 아닌가 보고 있다. 여자만과 순천만 일대 새꼬막 양식장 480ha에 종패가 파종됐다. 130어가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피해금액이 90억~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폐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마련하고 정부 차원의 새꼬막 폐사원인 규명과 동시에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여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에 요구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