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한화에 매각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한 삼성맨도 한화의 가족이 되기 위해 삼성배지 판매에 나섰다.
한화로 떠나는 전 삼성맨이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 삼성배지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입사때 받은 삼성 뱃지 (정품) 판매합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 해보니 이제는 또 한화의 가족이 된다길래 처분하려 합니다”라며 처분의 이유를 밝혔다. 그룹 연수때 한두 번 착용해서 새거나 다름없다는 배지를 그는 싸트보실 때 치고가라고 권유했다.
가격은 8400원에 형성됐다. 한화배지나 인터스텔라 왕십리 아이맥스 티켓하고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윽고 한 네티즌으로부터 화답이 왔다. 한화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원은 “제가 그 교환 받아들이죠”라며 야구구단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배지를 들어보였다. 네티즌들은 “한화 우산하고 교환 가능합니까” “또 한화의 가족이 됐네요” “뭔가 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배지 사실래요?” 떠나는 삼성맨과 나서는 한화 가족의 애틋한 거래
입력 2014-11-27 18:06 수정 2014-11-27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