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게는 일본인 안 받아요”… 어느 가게 정문앞 넘치는 ‘애국심’

입력 2014-11-27 17:33
사진= 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

‘일본인 출입금지’라는 간판을 내건 가게집이 있어 누리꾼들의 눈길을 모은다.

27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누리명 '야o으o’라는 누리꾼이 올린 사진인데 2만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6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려있다.

사진에 나온 가게는 일본인들도 낯설지 않은 해물탕집 같은데 지역은 나와 있지 않다.

유리로 된 가게 출입문이 보이고 그 위에 플래카드가 걸려있는데 위쪽에는 주황색이고 아래쪽은 흰색이다.

주황색 부분에는 흰 글씨로 ‘일본인 출입금지’라고 적혀있고 바로 옆에 ‘No Japs Allowed’라고 영문으로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아래 흰색 부분에는 ‘주의’라는 도로표시판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엔 ‘우리가게는 일본인을 받지 않습니다. 단! 굳이 들어오고 싶으면 “독도는 한국땅”을 세 번 외치고 들어오던가 말든가?’라는 글이 씌여져 있다.

애국심이 매우 투철한(?) 가게주인인 것 같은데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외국에서 한국인 안 받는 가게들도 생각나네” “어글리 코리언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닌 듯” “그래봐야 한국사람 아닌가요” 등의 부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사장님 멋있네요” “너무 약하네... 일본인과 개는 출입금지라고 해야지” “일본어로 하시지” 등의 공감한다는 반응도 만만찮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