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 시행 이후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석탄운송 위주 철도업체인 ‘다친(大秦)철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한금융투자가 홍콩증권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강퉁이 시작된 17일부터 26일 사이에 거래금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30억2900만 위안(5400억원)의 다친철도였다. 후강퉁 시행 직전인 14일 종가와 26일 종가를 비교한 다친철도의 수익률은 6.4%로 집계됐다.
다친철도에 이어 핑안(平安)보험, 상하이자동차, 타이핑양(太平洋)보험,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거래대금 톱5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 조지연 팀장은 “현지에선 거의 채권으로 인식될 정도로 안전자산인 다친철도에 대한 매수세가 컸고, 금리 인하 수혜주로 보험사에 대한 매수도 집중됐다”면서 “상하이차는 저평가된 데다 6% 이상의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후강퉁 거래대금 톱5 종목은? ‘다친(大秦)철도’ 1위
입력 2014-11-27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