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성형외과 김병건 원장, 싱가포르에 미용성형클리닉 개원

입력 2014-11-27 16:27

BK성형외과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성형시장을 겨냥한다.

BK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 글로벌 분원인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을 오픈하고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상해와 북경, 말레이시아의 현지진료를 시도하고 있는 김병건 원장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전세계 메디컬 허브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제 2의 글로벌 의료시장 점령을 도약한다.

싱가포르는 현재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체계와 최첨단 의료시설로 환자들에게 보장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관광의 선진국으로도 꼽힌다. 그 중에서도 BK메디컬그룹의 미용성형클리닉이 새롭게 개원한 곳은 싱가포르의 의료관광 및 외국인 의료사업의 중심지로 개발된 노베나 메디컬센터다.

노베나 지역은 1990년부터 싱가포르 의료사업의 중심지다. 이곳은 창이 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20분 내외로 소요되며, 도심 지하철역(MRT) 노베나역과 같은 건물로, 개찰구 앞 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며 대형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높다.

센터 내에는 성형외과, 치과, 신경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 노베나 지역에는 국립 피부 센터, 국립 신경 과학 연구소, 존스 홉킨스 센터 등 싱가포르의 주요 공공 및 민간 병원들이 밀집해 있으며, 향후 10여 년에 이르는 기간까지 계속해서 싱가포르 정부가 아시아 최대의 의료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센터 내에 한국 병원이 진출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원장은 이미 11년 전 최초의 중외합작성형병원을 설립한 바 있으며, 중국 북경에서 정식으로 외국인성형외과의사 면허를 소지한 8명의 의사 중에 한 명이기도 하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7년 전 싱가포르 영주권을 취득하고 4년 전 싱가포르에서 가장 번화가에 속하는 Orchard Road에 의료관광회사를 설립하는 등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3년 전엔 한국인으로서 최초이자 유일한 싱가포르 성형외과 전문의 면허를 취득하고, 싱가포르와 인접 국가인 말레이시아 에서도 올해 초 한국인 최초의 성형외과전문의 면허를 취득하여, 현지에서의 명성을 쌓아 올렸다. 김 원장은 아시아 의료시장 중심인 싱가포르의 진입 장벽을 뚫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아야 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일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싱가포르 내 병원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와 공사에 직접 참여 했는데, 그 결실로 BK 성형외과의 싱가포르 분원이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싱가포르는 수많은 세계각지의 환자가 몰려드는 의료대국이지만, 동시에 의사 및 간호사의 인건비와 각종 경비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높고, 병원의 경쟁구도가 심하며, 정부로부터 각종 의료규제가 강력한 곳이다. 의대를 졸업 한 뒤,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수술이 합법적으로 허용 되는 한국에 비해서, 싱가포르 정부는 단 50여명에 불과한 성형외과 전문의들만 수술을 시행하도록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지방이식, 코 성형, 쌍커풀 수술과 같은 간단한 수술까지 개인클리닉에서는 시행하지 못하며, 허용된 수술센터에 환자를 보내 수술을 시행 하도록 하는 등 안전상의 규제가 심하다. 수술을 하는 의사에게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나, 수술 시 발생 가능한 합병증의 비율이 현저히 낮으므로, 싱가포르는 국제적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진국형 의료 정책을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원장은 “싱가포르 현지에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벅차다. 규제가 심하여 진출의 장벽이 높고 까다로웠던 만큼, 한국성형의 우수성을 접목하여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많은 아시아 국가의 환자들이 몰려오는 의료관광의 메카 싱가포르에 새로운 한류 개척지를 설립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