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신간 ‘무제한 사랑(Love Without Limits)’출간을 기념해 언론 인터뷰를 하며 아내 카나에 미야하라와 아들 기요스 제임스의 사진을 대방출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그저 미소만 떠오를 뿐이에요.
닉 부이치치는 2008년 카나에를 만나 4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2013년에는 건강한 아들을 낳았죠.
지금 아름다운 가정을 꾸린 그도 한때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은 절대 못 만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는데요. 팔 다리가 없는 남자를 좋아할 여자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을겁니다. 지금은 행복 전도사이지만 그는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하는 등 우울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상대 카나에는 그를 편견 없이 바라봤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게 됐을 때 나의 불안은 사라졌다”며 “그녀는 나를 팔 다리가 없는 사람 으로 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랑을 포기한 이들에게 “나도 과거엔 결혼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두렵고 무기력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짝을 만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카나에를 50대, 60대, 혹은 70대 그 어느 때에 만났다고 해도, 평생의 기쁨과 충만한 복을 함께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닭살 멘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닉 부이치치는 아들 바보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평소 페이스북에 아들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데요. 지난 5월에는 아들과 트램폴린하는 걸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에서 아빠 닉 부이치치는 트램폴린 위를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아들과 놀아줍니다. 아이는 자지러지듯 웃습니다. 그런 아들이 귀여웠던 닉 부이치치는 아이 볼에 뽀뽀세례를 퍼붓지만, 아들은 ‘으아앙~’ 울음을 터트리며 도망가 버립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