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X판 됐다” 예능인 강병규의 FA 디스

입력 2014-11-27 16:03
사진=강병규 트위터 캡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프로야구계에 독설을 뿜어냈다.

강병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성환 80억 안지만 65억. 이 어린 놈들이 선배들이 FA라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옷을 벗을 각오를 하고 투쟁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지”라며 “알려주는 사람은 있는지. 야구판 개판이 된지 오래. 선배들은 없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과연 FA제도의 혜택을 맛 본 놈들이 2군이나 미래의 프로 후배들에게 그 혜택을 이어주고 또 다른 투쟁을 통해 선배들이 그랬듯 자기들도 후배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라며 “안타깝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의 몸값 거품 논란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강병규는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두산베어스의 투수로 활약한 뒤 2000년 SK와이번즈에서 은퇴했다. 그는 1999년 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예능감각을 뽐냈다. 해피선데이, 러브룰렛 등에 출연하던 강병규는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가 적발돼 방송활동을 접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