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두려워 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도 우리의 창조경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창조경제의 불길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벤처 성공신화가 줄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반기 들어 박근혜정부의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창조경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박 대통령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한달 간격으로 차례로 대구·대전·전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기술 융·복합 등을 강조했다. 창조경제를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함께 확고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규제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 중심, 투자 중심의 창조금융 시스템을 확고히 정착시키고 혁신과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강력하게 혁파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축사 뒤에는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역경을 이기고 재도전에 성공한 주역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람회는 21개 정부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 등 11개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창조경제 모호하다는 사람은 문을 열지 못한 사람"
입력 2014-11-2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