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성형, 눈 상태 꼼꼼히 확인하는 맞춤형 진단 필수”

입력 2014-11-27 14:36
송현석 에이펙스성형외과 원장이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이펙스성형외과

눈은 그 사람의 첫인상뿐 아니라 그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서운 눈매를 가졌거나 졸려 보이는 눈매를 가진 사람의 경우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오인 될 수 있다. 이러한 인상은 대인관계에서도 호감을 얻기 힘들어 자신감 저하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눈 성형은 작은 변화만으로 첫인상에서 신뢰감을 주는 호감형으로 바꿀 수 있어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선호했으며, 지금은 보편적인 성형수술이 됐다. 그러나 별다른 고민 없이 눈 성형을 받게 될 경우에는 눈과 얼굴이 조화롭지 못해 어색해지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받게 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에이펙스성형외과의 송현석 원장은 “눈 성형을 하기 전에는 본인 피부의 늘어진 정도, 지방의 양, 눈을 뜨는 힘의 정도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지인의 경험이나 주변의 이야기만 듣고 성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상태, 얼굴의 균형과 인상 등에 따른 적합한 시술법을 찾아야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예쁜 눈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흔히 눈 성형하면 쌍꺼풀 수술을 떠올리지만 눈 성형은 크게 윗눈꺼풀을 성형하는 경우와 아랫눈꺼풀을 성형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윗눈꺼풀 성형은 단순한 쌍꺼풀 수술에서부터 윗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정상적으로 눈을 뜨지 못하는 질환인 안검하수의 수술, 노인성 눈 성형술, 앞트임, 뒤트임 등의 수술이 있다.

그럼 쌍꺼풀 수술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눈 성형에서 쌍꺼풀 수술은 절개 방식에 따라 매몰법, 부분 절개법, 절개법으로 분류한다. 매몰법은 절개를 하지 않고 바늘구멍을 통해 매듭을 만드는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붓기가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르고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두꺼운 경우 쌍꺼풀이 풀리기 쉽고, 피부가 늘어져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위치에 쌍꺼풀 라인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시술이 어렵게 된다. 또한, 심한 안검하수가 동반된 경우에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비절개 눈매교정술로는 교정이 어렵다.

절개법은 피부를 완전히 절개하여 피부와 지방, 근육 등을 필요에 따라 제거하고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재발이 거의 없지만 매몰법보다 붓기가 오래가고 흉터가 더 남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안검하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절개법으로 수술을 하여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부분 절개법은 매몰법과 절개법의 중간형태로 작은 절개를 통해 피부는 잘라내지 않고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는 매몰법보다 풀리는 경우가 적고 절개법보다는 흉터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피부가 처지거나 안검하수가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의 자세한 진단이 필요하다.

에이펙스성형외과의 송현석 원장은 “피부상태, 지방량, 눈을 뜨는 힘 등이 수술법을 결정하는 기준이지만, 매몰법으로 쌍꺼풀 성형 후 2-3번 풀어진 경험이 있는 경우나 매몰법으로 수술시 쌍꺼풀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부분절개나 절개법을 시행하게 된다”라며, “쌍꺼풀 수술을 결심했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본 후 수술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워 질 수 있도록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