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대학병원 의무기록 조작 의혹 진상조사

입력 2014-11-27 13:48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교수가 전공의에게 환자 의무기록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해당 병원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지역 A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8명이 병원 등에 올린 탄원서에는 “교수가 보험 기준에 모자라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무리하게 수술하기 위해 전공의에게 환자의 신경학적 진찰·검사 기록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폭언을 행사하고 부당한 근무를 시켰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A병원은 병원장을 조사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지난 26일 오후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무 기록 조작이 실제 있었다면 이는 아주 큰 문제”라며 “모든 기록들을 꼼꼼하게 살펴 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