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달력’ 길·노홍철 포함… “기쁜 일 궂은 일 모두 담기로”

입력 2014-11-27 13:11 수정 2014-11-27 13:22

MBC ‘무한도전’이 음주운전 적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길과 노홍철을 2015년 달력에 포함하기로 했다.

MBC는 27일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하여 지금도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 해의 기록을 정리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에 길과 노홍철을 포함해야할지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MBC는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2015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비 및 유통비 등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사회공헌분야에 기부한다. 달력과 관련한 모든 출연자들의 초상권 또한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달력을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