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선거·당비대납 의혹으로 얼룩진 새정치 지역위원장 경선

입력 2014-11-27 11:44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또 당비 대납 의혹 제기에 따른 경선중단 지역도 발생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27일 서울 강서을, 동작을, 은평을, 송파병, 인천 연수, 광주 서을, 경기 성남 중원 등 7곳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일부 지역에서 잇따라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서을 지역위원장 경선 후보인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선을 하루 앞둔 어제 저녁 6시30분쯤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아무런 사전협의도 없이 변경된 선거인 명부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역시 3인 경선 지역인 서울 은평을의 경우 일부 후보측 등으로부터 고연호 전 지역위원장에 대해 당비 대납 의혹이 제기돼 경선 자체가 중단됐다. 당 선관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경선 중단 방침을 정한 뒤 오후 6시쯤 각 후보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 덕양을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도 당비 대납 의혹이 불거져 당 차원의 진상조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경선 실시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