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또 한우 할인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행사인 ‘땡스위크’ 주간을 맞아 12월 3일까지 1등급 냉장한우전품목을 최대 40%가량 할인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1일 한우데이를 맞아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행사를 진행한 지 불과 한달 만이다.
롯데마트의 판매가격은 1등급 한우등심(냉장)은 정상가 대비 38%할인된 100g당 4470원이다. 국거리, 불고기(냉장)는 40% 할인된 가격인 100g당 각22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한우 할인 행사를 연이어 하는 것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암소 감축사업에 의해 송아지 생산량이 줄어들며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이상을 키워야 출하할 수 있는 한우특성상 2012년 진행된 한우암소감축사업이 현재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3분기 가축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한우 사육두수는 273만2000마리로 지난해 9월 기준 293만1000마리로 6.8% 줄었다. 그 이전해 같은 기간(12년9월) 사육두수인 302만 7000마리와 비하면 10% 가량 줄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1/1~11/25) 1등급 한우등심의 100g당 가격은 6409원으로 지난해(6055원)보다 5.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1~25) 평균판매가격도 6778원으로지난해 같은기간(6071원)보다 11.6%나 높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거의 한달에 한번씩 한우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규모 할인행사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40% 할인 한우고기 먹어볼까… 유통업체 잇단 행사
입력 2014-11-27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