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경 KDI 원장 "구조 개혁으로 저성장 벗어나야"

입력 2014-11-27 09:14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27일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해 경제 혁신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되려면 공기업 부채, 공적 연금 등 공공부문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인플레이션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물가 하방 압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특히 “개인의 재능과 열정이 혁신과 생산적 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유인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규제 개혁, 창업 생태계 조성, 서비스산업 개방, 노동시장 규제 개선, 교육의 질 제고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서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일본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 불확실, 남유럽 국가의 부실기업 및 부실 채권 증가 등으로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