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 이후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1만593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5689명이 숨졌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까지 집계된 수치로 앞서 발표된 21일까지의 집계(감염 1만5351명, 사망 5459명)보다 감염자는 584명, 사망자는 230명이 각각 늘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15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집중됐으며, 이들 국가에서만 지난 일주일 사이 600명가량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기니와 라이베리아에서는 추가 감염자 수가 비교적 안정됐지만 시에라리온에서는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감염자 수가 조만간 라이베리아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우리 보건 인력 파견 지역인 시에라리온 '에볼라 빠르게 증가'-WHO 발표
입력 2014-11-27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