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19명 중 11명 새 둥지 찾는다

입력 2014-11-27 00:52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팀 협상 마감일인 26일까지 FA를 신청한 19명 중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마친 선수는 모두 8명이다. 구체적으로 윤성환·안지만·조동찬(이상 삼성), 최정·김강민·조동화(이상 SK), 박용택(LG), 김경언(한화)이다.

이로써 나머지 11명은 정든 팀을 뒤로하고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최정·윤성환과 함계 FA ‘빅3’로 불렸던 장원준(사진)은 최정을 넘어서는 역대 FA 최고 금액인 4년 88억원을 뿌리치고 롯데 자이언츠를 나왔다. 롯데는 장원준 이외에도 우완 투수 김사율과 내야수 박기혁 등 FA 3명을 모두 놓쳤다. 김사율과 박기혁은 각각 3년 13억원, 3년 10억원을 제시받았다.

송은범도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이 결렬됐다. 포수 차일목도 결별 수순을 밟아 KIA는 소속팀에서 배출한 FA 선수 두 명 모두를 떠나 보냈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로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와의 계약에 실패했다. 좌완 불펜 권혁도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팀을 떠났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성열도 계약이 불발됐다.

이들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