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당권과 대권의 역할 분담론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26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호남정치 복원,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집권을 위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당을 안정시키고 대권 후보들의 검증과 경쟁이 필요하다”며 “당권 대권 분리는 호남 민심이고 당이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감동적으로 해서 상처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지만 대권 후보는 국가정책과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호남은 독점과 분열을 반복하는 계파싸움만 하는 당에 분노하고 있다”며 “친노와 비노의 무한대립 구도 혁파가 최고의 혁신이자 정권교체의 출발”이라고 제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 “친노와 비노의 무한대립 구도 혁파,최고의 혁신”
입력 2014-11-26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