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LG에 남는다…4년 총액 50억원에 재계약

입력 2014-11-26 19:55

LG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박용택(사진)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금은 18억원, 연봉은 8억원이다.

박용택은 자신의 첫 FA였던 2010년에는 보장 액수 15억5000만원, 최대 34억원이라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박용택은 200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올해까지 13년째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 0.301,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로 호타준족으로 명성을 날렸다.

2009년 0.372의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고 그해부터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3할 이상을 기록했다.

2009년과 2012, 2013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1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3, 73타점, 71득점으로 LG의 후반기 상승세와 4위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볼넷 75개를 얻어내며 출루율 0.430을 기록해 타격왕을 차지했던 2009년(0.417) 이후 자신의 두 번째 4할대 출루율을 달성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