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주차장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차량대수가 자가용 30만7353대를 포함해 모두 37만7790대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 들어 4만3364대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수(60만4771명)를 감안할 때 가구당 1.54대, 1인당 0.62대 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도내 전체 주차장 확보 면수는 25만여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과 인구 밀집지역일수록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수립한 주차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은 19개 동 가운데 12개동(연동, 용담2동, 일도2동, 화북동, 외도동, 삼도1동, 삼양동, 이호동, 용담1동, 오라동, 도두동, 이도2동)에서 차량 등록대수에 비해 모두 3만9239대분의 주차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지역은 11개 동 가운데 8개동(천지동, 동홍동, 서홍동, 대천동, 효돈동, 송산동, 영천동, 대륜동)에서 차량등록대수에 비해 모두 1만4725대분의 주차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최근 5년간 주차장 확보 비율(1.76%)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2.98%)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21년에는 무려 7만면의 주차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주차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차량대수 사상 최대 급증세… 주택가 주차장 태부족
입력 2014-11-26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