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1%의 진실이 99% 거짓 이길 것”

입력 2014-11-26 11:00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오전 대전지검에 출석하면서 검찰 수사 방식에 불만을 쏟아냈다.

권 시장은 오전 9시56분쯤 대전지검 청사 정문에 도착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수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시정이 쟁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다”며 “이제 할 말은 해야겠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어떤 목적을 갖고 수사를 하는 것 같다”며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1가지 진실이 99가지의 거짓을 이길 것”이라면서 “그동안 온갖 억측과 소문으로 시정을 혼란에 빠뜨려 송구스럽다.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해 시민들의 선택이 올바랐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이 도착하자 지지자 200여명은 권 시장을 둘러싸고 “힘내라 권선택”, “기획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권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권 시장이 고문으로 있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 등을 이용해 불법 선거자금 모금 및 사전선거운동 등을 한 혐의로 조사중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