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전 원내대표가 경비원 해고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급여 인상분의 50%는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26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의 경비노동자 임금 인상 지원방안에 대해 “그동안 외면하고 있다가 이제 사회문제가 되니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대책을 내놓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에서 경비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을 부담하면서 이들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심 원내대표는 “최소한 인상분의 50% 정도를 정부가 책임지는 대책을 내 놓아야 아파트입주자대표자 회의에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488억원 정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용률 70%를 국정운영의 주요지표로 삼고 있는 박근혜정부가 3만여명의 해고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심상정 정의당 대표 “경비원 지원정책 언발에 오줌누기식”
입력 2014-11-26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