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2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이란 핵협상을 보면서 아마도 북한 핵문제도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게 유리하다고 인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 대북제재 정책을 주도했던 아인혼 전 특보는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란 핵협상의 재연장이 북한 핵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이어 “앞으로 이란 핵협상이 좋은 결론을 맺는다면 북한 핵협상에도 윈-윈(win-win)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과 이란의 상황은 각기 특수하다”며 “상황이 다른 만큼 그 해법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아인혼 "북한과 이란 핵 상황은 다르다"
입력 2014-11-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