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UEFA 챔스리그 72·73·74호골… 최다골 신기록 작성

입력 2014-11-26 09:11
사진=AFPBBNews=News1

FC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또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2, 73, 74번째 골을 터뜨려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로스)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13분, 후반 42분 연속 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74호 골을 넣어 라울 곤살레스(스페인)가 보유한 71골을 넘어선 역대 개인통산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6일 아약스와의 F조 4차전에서 2골을 넣어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메시는 이번 조별리그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91번째 경기에서 74골(경기당 0.81골)을 폭발, 142경기에서 71골을 남긴 라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득점 행진을 펼쳤다.

70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의 추격을 받던 메시는 하루 먼저 경기에 나서 대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253골)을 달성한 데 이어 유럽 최고의 클럽이 모여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이어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승점 12)는 이날 아약스(네덜란드)를 3-1로 물리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메시는 전반 38분 하피냐의 슈팅에 발을 갖다대 방향을 바꿔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13분 다니 알베스가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톡 차올리는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