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김규찬 의원이 크리스마스트리 예산을 놓고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25일 인천 중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중구에서 지원하려는 2014 인천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행정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며 5분 발언을 통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보조금 1억원과 중구청의 보조금 2억5000만원을 편성해서는 안된다”며 “불법인줄 알면서도 중구청 행정 감사 기관인 의회에 불법을 승인하라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간단체가 축제 관련 시설공사를 시행 중인 사업을 중구가 나중에 예산을 세워 지원하는 것은 지방재정법을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3억5000만원이나 되는 시민 혈세를 지원하면서 축제 심의위원회를 서면 심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공사가 끝난 사업에 대해 예산을 세워 거꾸로 끼워 맞추는 것은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이 축제에 1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조직위가 무슨 권한으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남은 예산을 크리스마스트리축제에 지원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따졌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중구의회 김규찬 의원 “적법절차 무시한 크리스마스축제에 3억5000만원 지원안된다”
입력 2014-11-25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