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크리켓 선수, 경기 중 땅에 튀긴 공에 맞아 중태

입력 2014-11-25 20:52
호주에서 크리켓 선수가 경기 중 공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시드니크리켓그라운드(SCG) 경기장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대 남호주(SA)주 대표팀의 경기에서 남호주주 대표 필 휴즈(25)가 바닥에 튄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타자로 나선 휴즈가 상대편 투수가 던진 빠른 공을 치려다가 한번 바닥에 튀긴 공이 그대로 머리에 맞으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휴즈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로 시드니 시내 세인트빈센트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휴즈가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계속 혼수상태라고 밝혔다.

팀 닐슨 남호주크리켓협회 매니저는 “수술 결과가 어떤지는 향후 24~48시간이 지나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휴즈가 쾌차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휴즈가 공에 맞고 쓰러진 뒤 전면 중단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