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던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가 설정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07년 10월 출시된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A’의 누적수익률은 0.33%로 집계됐다. 7년간 참고 기다린 투자자라면 0.33%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펀드는 2007년 출시 당시 1개월 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으며 ‘펀드 광풍’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침체되면서 그해 11월 수익률이 -61.04%까지 추락했다. 부진은 계속 이어져 2010년 말 누적수익률이 -11.81%, 2012년 -25%, 지난해 -5.98%를 기록했다. 4조원이 넘던 설정액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로 현재 8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의 극적인 반등 이유로 선진국 중심의 자산배분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손실의 주된 이유였던 중국 투자 비중은 2008년 1월 40.28%에서 올해 9월 2.08%로 급감한 반면, 미국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0.23%에서 69.07%까지 확대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7년 만에 원금 회복
입력 2014-11-25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