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발표한 지드래곤·태양 “빅뱅 부담 내려놓고 신나게 놀아야죠”

입력 2014-11-25 17:42
싱글 앨범 ‘굿보이‘를 발표한 지드래곤(왼쪽)과 태양.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뱅의 부담은 내려놓고 한판 신나게 놀아보려고요.”

빅뱅 멤버 지드래곤(26)과 태양(26)은 25일 서울 홍대 앞 카페에서 디지털 싱글 ‘굿보이(goodboy)’ 발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두 사람은 YG엔터테인먼트의 ‘힙합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섰다. 13년 지기 동갑인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의 솔로 앨범 작업에 피처링 등의 방식으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유닛으로 함께 활동한 것은 처음이다.

“저는 래퍼고 태양은 싱어잖아요.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다보니 작업하면서 부딪힌 적은 없어요.”(지드래곤)

두 사람의 유닛 활동은 우연한 기회에 성사됐다.

“빅뱅 앨범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각자 활동으로 바쁜 다른 멤버들을 대신해 저희 두 사람이 녹음을 했어요. 그걸 들은 소속사에서 ‘두 사람이 하는 게 더 좋다’며 싱글을 제안했어요.”(지드래곤) “미니앨범, 정규앨범도 아닌 싱글이라 부담없이 만들었는데 뮤직비디오를 찍고 방송활동까지 하게 됐네요.”(태양)

부담 없이 내놓은 노래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21일 음원공개 직후 10여개 주요음원사이트를 점령했다. 곡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에도 자신감 있게 말했다.

“아직까지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없어요. 무대에서 즐기며 노래하는 저희를 보시면 시선도 달라질 겁니다.”(태양)

빅뱅 앨범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유닛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며 “빅뱅 앨범은 이번 싱글과 전혀 다른 색깔로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