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글로벌 리조트 클럽메드 ‘촌장’이 됐다. 이는 클럽메드 창립 63주년 만이다. 촌장은 클럽메드 상주 직원을 뜻하는 ‘G.O(Gentel Organizer)’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직책으로, 클럽메드 각 리조트의 전반적인 사항을 지휘·감독하는 리조트 총괄 운영자다.
클럽메드는 최근 겨울 시즌을 맞이해 신임 촌장 7명을 임명했으며 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제니(본명 이현주) G.O가 클럽메드 이시가키 리조트의 촌장으로 임명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시가키 리조트는 뉴욕 타임스로부터 ‘2014년 방문해야 할 52곳의 휴양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에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에 있다.
이현주씨는 2002년 리조트 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리셉셔니스트로 처음 G.O 생활을 시작했으며 PR담당, 프런트 데스크 매니저, 레스토랑 매니저를 거쳐 2011년부터는 한국인 G.O 최초로 부지배인격인 호텔 서비스 매니저를 맡았다.
이현주씨는 “한국인, 특히 여성으로 글로벌 기업 클럽메드의 리조트 총괄 운영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강섭 전문기자
클럽메드 63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촌장' 탄생
입력 2014-11-25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