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저소득층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다. 전체 노인 4명 중 1명은 혼자 살고 있으며, 이 중 저소득층 노인은 459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가 2009년 6만6706명, 2010년 6만9641명, 2011년 7만2580명, 2012년 7만5925명, 2013년 7만9305명, 지난달 말 기준 7만9455명 등으로 5년 새 19.1%(1만2749명)나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비중도 2009년 11.8%에서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13.4%로 집계됐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를 넘어 고령사회(Aged Society·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 14% 이상)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인 인구 중 홀로 사는 노인 수는 2009년 9915명, 2010년 1만73명, 2011년 1만2671명, 2012년 1만2877명, 2013년 1만6441명, 지난달 말 기준 1만9674명 등으로 5년 새 무려 98.4%(9759명)나 급증했다.
홀로 사는 노인 가운데 저소득층 수는 2009년 2500명에서 2011년 3487명, 2012년 3491명, 2013년 4265명,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 4597명 등으로 5년 새 83.9%(2097명)나 늘었다.
도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행정시와 독거노인 원스톱지원센터 등에 대한 협조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지역 저소득층 독거노인 급증
입력 2014-11-25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