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드라이브’로 인기 치솟는 시진핑… 찬양 뮤직비디오까지 나와

입력 2014-11-25 16:2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을 찬양하는 노래가 중국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다다(習大大)는 펑마마(彭麻麻)를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허난성 정저우의 아마추어 음악가 4명이 만들었다. 다다와 마마는 삼촌과 엄마라는 뜻으로, 시다다와 펑마마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을 친근감 있게 부를 때 쓰는 말이다.

33장의 사진과 캐리커처(사진) 2개를 모아 만든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18일 인터넷에 올려진 뒤 벌써 20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가사는 약간 낯 뜨거울 정도로 찬양 일색이다. 우선 “중국에는 시다다라는 인물이 있어 큰 호랑이를 용감히 때려잡았네…중국에는 또 펑마마가 있어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보내네”라고 시작한다. 이어 “시다다는 펑마마를 사랑해 이런 사랑은 신화와 같고, 펑마마는 시다다를 사랑해 그 사랑은 천하의 최강”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남자는 시다다를 배우고 여자는 펑마마를 배우자”고 호소한다.

시 주석은 반부패 드라이브 등을 통해 중국 국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 주석의 ‘팬카페’로 알려진 ‘시진핑을 배우는 팬클럽(學習粉絲團)’ 가입자는 25일 현재 268만명에 이른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