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한국인 4명, 일본서 불상 훔친 혐의로 체포”

입력 2014-11-25 15:13
한국인 4명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의 한 절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미나미 경찰서는 쓰시마시 미쓰시마초 소재 사찰인 바이린지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김모(70)씨 등 40∼70대 한국 국적 남성 4명을 24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24일 오전 10시∼오후 1시 50분 사이 바이린지에서 높이 약 11cm의 구리 불상인 ‘탄생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쓰시마 남부의 이즈하라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던 중 탄생불을 지닌 것이 확인돼 체포됐으며 불상 외에 여러 권의 경전도 소지하고 있었다. 11㎝ 크기의 이 탄생불은 쓰시마시 지정 유형문화재로 신라시대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10월에도 한국인이 쓰시마의 사찰에서 불상 2개를 훔쳐 한국으로 반입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