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은 25일 이명박 정부 시절 공기업들의 부실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자원개발에 6조4000억원 가량을 매뉴얼도 없이 ‘묻지마’식으로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자원에 투자하려면 자원개발 사업 매뉴얼을 사용하도록 돼 있지만,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뉴얼 없이 투자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에야 자원사업개발 매뉴얼을 제정했다”며 “가스공사 측은 매뉴얼이 나오기 전 자체적으로 만든 투자사업관리지침을 참고했다고 하지만, 이는 지난해 12월에야 제정된 것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가스공사, 매뉴얼도 없이 6조원 '묻지마' 투자
입력 2014-11-25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