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민주당(기독당·대표 박두식 목사)은 24일 오후 경기도 김포 애기봉 진입로에서 ‘애기봉 십자가 복원 및 통일염원 기도회’를 갖고 다음달 23일 오후 성탄축하예배를 애기봉 전망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독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60여 년 동안 북한을 마주보며 십자가 불빛을 밝혀왔던 최전방 애기봉 성탄트리는 기독교 신앙의 상징인 동시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구현이었다”며 “남북한과 전 세계의 평화. 종교의 자유를 위해 애기봉 등탑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1971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신앙의 자유를 담은 헌법을 존중하며 통일을 대망하는 차원에서 애기봉 등탑을 세웠다”며 “대한민국은 애기봉 등탑을 자유평화통일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기념물로 만들고 더 높게 그 의미를 승화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독당은 최근 군이 철거한 애기봉 등탑 복원을 위해 ‘범 기독교 애기봉 성탄트리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건축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애기봉에서 이같은 준비기도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박두식 기독당 대표는 “김포시와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새 시대에 맞는 ‘평화통일 등탑’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다음은 성명 전문
기독당 애기봉성탄트리 재건축 추진위원회 성명서
민족 상잔의 비극이 휴전 협정으로 고착화된 1953년 다음 해인 54년부터 60 여 년 동안 북한을 마주 보며 십자가 불빛을 밝혀왔던 최전방 ‘애기봉 성탄트리’는 기독교 신앙의 상징인 동시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헌법정신의 구현이었으며, 나아가 북한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의 자유의 횃불을 밝힘은 물론 자유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뜻 깊은 민족 정신의 발로였습니다.
지난 1971년 고박정희대통령께서도 신앙의 자유를 담은 헌법을 존중하며 통일을 대망하는 차원에서 크리스마스성탄트리가 있는 자리에 성탄 트리를 대신하여 18m 높이의 십자가 철탑을 세우고 대한민국 국기 계양대와 함께 크리스마스 축하 십자가 등탑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평화통일 의지를 우리 국민도 높이 기리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 뜻 깊은 철탑이 세워진지 43여년 크리스마스성탄트리가 세워진 지 60여 년 만에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애기봉 십자가성탄트리’는 김포시와 국방부, 그리고 해병대이사단의 관할 하에 있다가 철거되었기 때문에 범 기독교적이며 애국적인 관점에서 곧 다가올 자유평화통일의 시대정신을 담아 새롭게 건축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기독교는 대한민국의 인권의 자유 신장에 기여했으며 기독교계의 자유평화통일 의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켜 왔습니다. 이런 사실을 감안 할 때 지난 60여년간 밝혀 왔던 십자가등탑의 불빛은 헌법정신에 입각한 통일한반도실현의 발로이며 정부와 국민과 기독교계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역사적 당위성과 필연성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남북 분단의 최전방에서 60여 년 동안 자유의 빛을 밝혀온 십자가성탄트리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며 남북의 분쟁과 갈등을 자유평화통일로 승화시키겠다는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담아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유평화십자가등탑을 새워야 합니다.
십자가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는 상징적 화해의 정신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향해 남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지도부도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시대 정신을 받아 들여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는 남북 평화통일을 통하여 동북아시아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하는 피맺힌 절규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 세계가 세상에 평화를 주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베이징이나 모스크바에서도 해마다 성탄 트리는 불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성탄의 불빛을 밝히고 축하하고 함께 즐거워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후손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정신을 물려줍시다. 전 세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대한민국은 ‘애기봉성탄트리’를 반드시 자유평화통일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기념물로 만들어 더 높게 그 의미를 승화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는 바입니다.
1. 애기봉성탄트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건축할 당시
철탑위에 십자가를 단 그 정신을 이어 받아 반드시
십자가 철탑을 복원하라!
2. 애기봉 성탄트리는 철거한 그 자리에 더욱 안전하게 복원하라!
3. 정부는 기독교를 역차별 하는 듯한 정책을 철외하고
평화의 상징인 십자가를 인류의 소중한 유산임을 알고
동북아평화의 상징으로 적극 활용하라!
2014년11월24일
기독당 애기봉성탄트리재건축추진위원회
기독당서울시당 대표 김영일목사
기독당, 내달 23일 최전방 애기봉서 성탄축하예배 개최
입력 2014-11-25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