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5일 “대선에 관한 이야기는 1, 2년 정도 지나고 난 후에 그때 박근혜정부 후반기 가서 논의를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정부 2년차이고 대선은 3년 이상 남은 상황이라 벌써부터 대선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 2년에 대해선 “대단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경제민주화나 복지에 관한 대선공약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고, 남북관계도 파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 통합도 오히려 멀어진, ‘두 국민 정치’가 심화한 현상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노믹스’로 불리는 경제정책에 대해 “아베노믹스를 따라가는 것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볼지 몰라도 다음 정부에 경제폭탄 떠넘기는 식의 무모한 짓”이라고 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문제가 있다고 정상회담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외교는 외교 자체로 다뤄야지 외교를 하면서 그것을 국내정치를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재인 의원 “대선출마? 박근혜정부 후반기에 논의해도 충분”
입력 2014-11-25 13:49